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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아시안 8명 중 1명 한인…뉴욕시 도시계획국 2010 센서스 자료 분석 발표

“아시안이 퀸즈를 점령하고 있다.” 뉴욕시 도시계획국(Department of City Planning)이 17일 퀸즈보로청에서 진행한 ‘퀸즈 인구 업데이트’ 발표의 주제는 ‘아시안’이었다. 시 도시계획국이 2010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도시계획국 조세프 살보 인구부문 디렉터에 따르면 아시안 인구의 경우, 아스토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칼리지포인트와 플러싱 지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시안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잇스톤과 베이사이드 등지에는 도매·소매업에 종사하는 아시안 상권이 들어서면서 백인을 밀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인의 경우 서니사이드와 큐가든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인구가 감소했다. ◆뉴욕시서 아시안 인구 제일 많아= 퀸즈 인구의 약 23%인 51만1787명이 아시안이며, 이는 뉴욕시 5개 보로를 통 틀어 가장 많다. 특히 이스트 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잇스톤·베이사이드·어번데일 등 퀸즈 북동부 지역에서 아시안 인구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퀸즈 거주자 가운데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인구도 2010년 기준 47.7%가량이며, 국적별로 분류하면 중국 14%, 한국 5%, 인도 5%, 필리핀 3% 순으로 나타났다. 퀸즈 내 아시안 인구 구성을 보면, 중국계가 전체의 39%를 차지했으며, 인도계는 23%, 한인은 13%였다. 특히 중국인의 경우 지난 10년 사이 42.7% 증가율을 보였으며, 한인의 경우 7.7% 증가했다. ◆영어미숙(Limited English Proficient)인구= 아시안 인구 증가와 더불어 퀸즈 전체 인구 가운데 57%가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타 언어를 이용한다. 이 가운데 50%가량인 61만1129명은 영어미숙(LEP) 인구로 분류된다. 퀸즈 LEP 인구 가운데 한국어 이용자는 6.4%로, 스페인어(44.2%)와 중국어(18.3%)에 이어 세 번째다. ◆퀸즈 내 인구 이동= 롱아일랜드시티·서니사이드 등은 맨해튼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장점과 비교적 저렴한 렌트 때문에 젊은 층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퀸즈 전체적으로는 라커웨이·리틀넥·롱아일랜드시티 등 보로 가장자리 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물가(waterfront)’로 향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2011-10-18

미주 한인 140만명 돌파, 10년새 32% 늘어…전체 인구 0.5% 차지

미국 내 한인 인구가 10년간 35만 명 가까이 증가하며 140만 명을 돌파했다. 동부 지역에서는 워싱턴·볼티모어 일원과 조지아의 한인 인구 성장이 두드러졌다. 연방센서스국이 26일 발표한 ‘2010년 센서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인구는 142만3784명으로 2000년 조사 당시의 107만6872명보다 32.21%가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인구 증가율인 6.16%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미국 전체 인구 가운데 한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4%에서 0.5%로 소폭 늘었다. 한인은 10년마다 벌이는 센서스 조사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70년 불과 6만9130명이었던 한인은 10년 뒤 35만3493명으로 껑충 뛰었다. 1990년 조사에서는 79만8849명으로 집계돼 25.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10년 뒤 34.8%로 증가율이 다시 높아졌다. 주별로 보면 가장 많은 한인 인구가 거주하는 곳은 캘리포니아 주(45만1892명)로 10년간의 증가율도 30.65%를 기록하며 한인 이민자들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어 뉴욕(14만994명) 뉴저지(9만3679명) 버지니아(7만577명) 텍사스(6만7750명) 순이었다. 조지아 주의 한인 인구 성장이 두드러졌다. 조지아 주는 2000년에 비해 한인 인구가 82.4%가 증가하며 5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다른 아시안에 비해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계는 284만3391명으로 2000년 대비 69.6%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시안 최다 인구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계는 334만7229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44.6% 늘었다. 이밖에 필리핀계 38.1%(255만5923명), 베트남계 37.9%(154만8449명)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허태준·문진호 기자

2011-05-26

현대·기아차 공장 들어선 앨라배마·조지아…한인 인구 증가율 1, 3위

지난 10년간 한인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주(워싱턴DC 제외)는 남동부의 앨라배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5일 50개 주 센서스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앨라배마 한인은 4116명에서 8320명으로 102.1%나 늘었다. 인구 수로는 26번째이지만 증가율은 최고다. 현대차 공장과 협력업체들이 진출하면서 한국과 타주에서 한인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공장이 들어선 조지아도 82.4%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앨라배마와 네바다(84%)에 이어 세 번째다. 이밖에 애리조나 64.7%, 버지니아 55.9%, 유타 54.9%, 텍사스 4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 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몬태나로 0.5%에 그쳤다. 이밖에 알래스카(2.4%), 하와이(2.8%), 아이오와(9.4%) 등이 한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주는 역시 캘리포니아였다. 2000년 34만5882명에서 30.6% 늘어난 45만189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한인 10명 중 3명꼴이다. <:::::::::o:p>이어 뉴욕이 14만994명으로 2위, 뉴저지가 9만3679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부터는 2000년에 비해 순위가 많이 바뀌었다. 4만5279명으로 7위에 불과했던 버지니아가 50%가 넘는 증가율에 힘입어 7만 명을 돌파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텍사스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반면 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는 19.5%의 증가율로 4위에서 3계단이나 떨어졌다. 10위였던 조지아는 메릴랜드와 펜실베이니아를 제치고 8위로 도약했다. 한인 인구가 가장 적은 주는 508명인 와이오밍으로 조사됐다. 10년 전 1명 차이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노스다코타(609명)는 48.2%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와이오밍과 자리를 바꿨다. 이밖에 사우스다코타(834명), 몬태나(837명), 버몬트(889명) 등에 1000명 미만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이종행·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2011-05-25

잉글우드 한인, 270% 늘었다…뉴저지주 센서스 결과 분석해보니

25일 발표된 뉴저지주 2010 센서스 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 한인 인구가 1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이 지역 한인은 지난해 4월 1일 현재 1만115명으로, 타운 전체 인구의 과반(51.5%)을 차지한다. 두 번째로 한인이 많이 사는 타운은 포트리로 8318명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39.1%. 버겐카운티 전체 한인(5만6773명) 가운데 10명 중 3명은 두 타운에 살고 있는 셈이다. 두 타운에 이어 리지필드에 세 번째로 한인이 많았다. 리지필드 한인은 2835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86.6%나 늘었다. 레오니아의 경우 10년 전 대비 59.5% 증가해 2369명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10년 전 1000명 안팎의 한인 수를 기록했던 타운들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며 2000명을 넘어섰다. 2000년 889명에 불과했던 에지워터의 한인은 154%나 늘어 2258명으로 집계됐다. 최고 학군 중 하나로 알려진 테너플라이의 한인도 그 동안 72.8% 증가한 2236명으로 나타났다. 클로스터(1771명)와 노우드(1146명), 잉들우드클립스(1072명)도 처음으로 한인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최고 증가율을 보인 타운은 잉글우드로 무려 268.9%나 늘었다. 이처럼 팰팍 등 한인밀집지역의 한인이 크게 늘어난 것을 지역 한인사회는 크게 반기고 있다. 제이슨 김 팰팍 시의원은 “타운 내 한인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선거를 통해 한인사회의 힘을 보여 줘야 한다”고 밝혔다. 카운티별로도 거의 모든 곳에서 한인 인구가 늘었다. 에디슨이 있는 미들섹스카운티는 지난해 4월 1일 현재 7401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23.6%. 이밖에 허드슨카운티 4791명(증가율 54.2%), 모리스카운티 3219명(26.9%), 캠든카운티 2746명(14.2%) 순으로 조사됐다. 강이종행·이주사랑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1-05-25

[OC] 2010 연방센서스 결과 통해 본 OC (2), '원톱' 가든그로브 지고…'투톱' 풀러턴·어바인 떴다

가든 그로브 10년간 한인 인구 감소 상권도 베트남계에 잠식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 양극 체제가 도래했다. 오랜 기간 카운티 중부에서 한인사회의 원톱 역할을 수행해 온 가든그로브가 상주인구 감소 현상을 겪는 동안 카운티 북부의 풀러턴과 남부의 어바인이 카운티 한인사회의 두 핵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이같은 변화의 핵심 요인은 역시 인구다. 가든그로브가 10년 전에 비해 오히려 한인 인구가 감소한 반면 풀러턴과 어바인에선 한인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표1 참조> 특히 2010년 연방센서스에서 2위 풀러턴과 2900여 명의 격차를 내며 카운티내 한인 최다 거주 도시가 된 어바인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교육 치안 거주 환경을 갖춘 데다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많아 머지 않은 시점에 한인 인구 수에 관한 한 카운티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풀러턴의 경우 거주 환경이 좋은 반면 추가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거의 없다는 점이 큰 폭의 한인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인 상주인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한인상권에도 많은 변화가 진행 중이다. 〈표2참조> 전국 3위 규모의 한인상권을 보유한 가든그로브는 최근 수년 사이 정체 국면을 맞으며 베트남계 상권에 의한 타운 잠식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한인 인구가 감소일로를 걷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스탠턴을 포함한 가든그로브 한인상권은 최근 가든그로브시 당국의 조닝 변경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닝이 변경돼 한인타운에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경우 한인상권에 르네상스를 가져 올 호재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상권 내엔 현재 4개의 한인 마켓이 있다. 리모델링 때문에 문을 닫고 있는 프레시아 마켓과 머지 않아 리스 계약이 종료되는 한남체인의 향후 행보가 한인 상권의 관심사이다. 풀러턴 추가개발 부지 거의없어 한인인구 증가세 걸림돌 풀러턴.부에나파크 상권은 최근 한인 투자자그룹을 포함한 개발업체들이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쇼핑몰과 재개발 프로젝트 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OC 북부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녹지대인 코요테힐스 부지 개발 여부 또한 이 지역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으로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인 아리랑마켓 풀러턴점은 조만간 상권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 온 부에나파크 한남체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어바인 교육·치안·거주환경 우수 한인 최다 거주도시 우뚝 어바인에선 시온 프레시아 마켓과 H마트가 영업 중이며 아씨수퍼가 내년 5월 개업하면 마켓 4파전이 벌어지게 된다. 2003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인마켓이 전무했으며 2008년에 들어서야 복수 마켓 시대가 열렸던 점을 상기하면 어바인.터스틴 상권의 확장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한인 인구의 변화는 각 도시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든그로브가 2000년 이후 한인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어바인에선 강석희 시장과 최석호 시의원이 각기 재선에 성공했다. 부에나파크에선 지난 해 11월 밀러 오씨가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됐고 풀러턴에서도 머지 않아 한인 시의원이 배출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임상환 기자

2011-05-13

한인 LA서 외곽으로…OC·SD 등 크게 늘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OC 등 '집값·학군…' 2배이상 늘어 한인 최다 밀집지역은 라크라센터 '5명중 1명' 남가주의 한인 인구가 10년 동안 LA중심에서 점차 외곽 지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발표된 2010년 센서스 결과를 분석해보면 2000년에 비해 30.6%가 증가한 한인 인구 증가율을 실질적으로 이끈 지역은 LA카운티(21만6501명)가 아닌 외곽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 인구가 'LA 집중'에서 오렌지카운티 등 주변지역으로 확산.분포된 것이다. 센서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 인구가 눈에 띄게 성장한 지역은 리버사이드 카운티로 2010년 현재 한인 인구가 1만2189명으로 2000년보다 무려 128.4%가 급성장했다. 또 샌버나디노(1만3720명.증가율 85.2%).샌디에이고(2만738명.72.8%).오렌지(8만7697명.57.8%) 카운티 등도 한인 인구 성장 동력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인 인구의 외곽 지역 이동의 요인은 '집값'과 '학군'이 쌍끌이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 부동산의 미셸 원 부사장은 "이민 초기 LA에서 터전을 잡았던 사람들의 상당수가 LA카운티와 비교해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집값이 저렴하고 최근에 지어진 것에 매력을 느껴왔다"며 "또한 LA로의 운전에 별 부담을 느끼지 않는 젊은 층이 이 지역을 선호하면서 LA지역을 떠났다. 이들은 어린 자녀를 두고 있어 학군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LA카운티 내에서는 여전히 LA시가 인구 성장을 주도했다. LA시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한인 인구가 10만8282명으로 2000년(9만1595명)보다 18.2%가 성장 LA카운티 한인 인구 성장률(16.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2000년 9481명의 한인 인구를 기록했던 토런스 시도 한인 인구가 27.5% 늘어난 1만2092명으로 조사되며 LA카운티의 인구 성장에 앞장섰다. 샌타클라리타 시는 2000년의 964명에서 2010년 2937명으로 204%이상 한인 인구가 증가하며 여타 소도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한인 인구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과거 한인들의 선호 지역이었던 세리토스 시는 7240명의 한인 인구를 기록 10년 동안 18.9%가 줄었으며 글렌데일 시도 2000년의 1만2504명에서 1만315명으로 2000명 이상이 감소했다. 한편 가주 도시 가운데 한인의 비중이 가장 큰 도시는 라크레센타 시로 나타났다. 라크레센타 시는 전체 인구 1만9688명 가운데 20.2%에 해당하는 3977명이 한인이었다. 5명 중 한 명 꼴이다. 세리토스 시는 14.8%(7240명) 라카냐다 시는 14.5%(2941명)으로 조사됐다. 문진호 기자

2011-05-12

[OC] 2010 연방센서스 결과 통해 본 OC, 눈부신 어바인 성장…10년 전보다 한인 142.9% ↑

글 싣는 순서 1. 한인 최다 거주 도시는 어바인 2. 한인사회에 도래한 '양극 체제' 3. 아시아계가 OC 이미지 바꾼다 11일 공개된 2010 연방센서스 결과는 오렌지카운티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으며 한인이 그 변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급격한 팽창은 수 년 전부터 카운티 한인들 사이에서 제기된 "우린 LA의 부속지대가 아니다"란 외침이 합당한 근거에서 비롯됐음을 증명했다. 지난 10년 사이 한인 인구 유입세가 두드러진 오렌지카운티는 오늘날 가주 전체 한인 가운데 약 20%가 보금자리로 선택할 만큼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전국 3위 규모의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가든그로브의 한인 상주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 반면 어바인은 카운티내 한인 최다 거주지의 지위를 공고히 했으며 풀러턴과 함께 카운티 한인사회의 새로운 중심축을 형성했음을 보여 줬다. 아시아계 인구의 급성장 또한 오랜 기간 '백인', '공화당', '보수'란 이미지가 강했던 오렌지카운티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센서스 결과에 나타난 카운티 현황을 3회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소개하고 미래를 전망해 본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어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2010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어바인에 한인이 가장 많았으며 풀러턴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순으로 나타났다. 어바인 한인 인구는 총 1만8445명으로 집계됐다. 1만5544명으로 2위에 오른 풀러턴보다 2901명 많았다. 특히 어바인의 한인 인구는 2000년 7593명이었으나 2010년까지 1만852명이 늘며 증가율이 142.9%에 달했다. 2000년 인구가 9093명이었던 풀러턴도 이 기간 6451명의 한인이 유입돼 70.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에나파크에는 7806명 애너하임엔 6575명 가든그로브엔 5717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라팔마가 258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표 참조> 부에나파크는 2000년 센서스보다 한인 인구가 2841명 늘었고 애너하임에서도 415명이 증가했다. 이번 센서스 결과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중심으로 오랜 기간 군림했던 가든그로브의 한인 인구 감소세가 현저했다는 것이다. 한인 다수 거주 도시 대부분에서 한인 인구가 증가했지만 가든그로브의 한인 인구는 10년 사이 8.4%(523명) 감소했다. 라팔마에서도 한인 인구가 10년 전보다 43명 감소했다. 각 도시 전체 인구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에도 변화가 있었다. 카운티 도시들 가운데 인구에서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여전히 라팔마였다. 2000년 센서스 당시의 17.1%보다 소폭 줄었지만 전체 인구 중 16.6%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 인구가 크게 증가한 어바인시는 2000년의 7.3%에서 2010년 8.7%로 비중을 늘렸다. 풀러턴시 역시 마찬가지로 2000년 8.7%에서 지난 해 11.5%로 상승 폭을 늘렸다. 반면 가든그로브는 시 인구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년 전 5.0%에서 3.3%로 감소했다. 8만7697명 가주 한인 5명 중 1명 오렌지카운티에 거주 10년간 57.8% 성장률 가주 한인 5명 중 1명은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다. 2010년 연방센서스에서 가주 한인 인구는 45만18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9.4%에 해당하는 8만7697명이 OC에 둥지를 틀고 있다. 또 범위를 남가주로 좁히면 한인 33만4329명 가운데 4분의 1이 조금 넘는 26.2%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한다. 지난 2000년 센서스에서 5만5573명으로 집계됐던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는 이후 10년 동안 57.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기간 증가한 한인 수는 3만2124명에 달한다. 가주내 최대 규모의 한인 밀집 지역인 LA카운티와 비교해도 오렌지카운티의 성장은 괄목할 만 하다. 10년 전 OC 한인인구는 LA카운티 한인 인구 18만6350명의 29.8%에 그쳤다. 2010년 현재 OC 한인 수는 LA카운티 한인 인구 21만6501명의 40.5%에 해당한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OC한인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선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규모는 LA카운티의 3분의 1 정도일 것"이란 예측이 중론이었다. 2010년 센서스 결과는 2~3년 전부터 LA의 영향권을 벗어나 독립적인 관계 설정을 위해 노력해 온 OC 한인들의 "OC는 더 이상 LA의 부속지대가 아니다"란 선언에 설득력을 더해 줄 전망이다. 백정환·임상환 기자

2011-05-12

가주 한인은 45만여명, 10년새 10만명 늘었다

캘리포니아 주의 한인 인구가 45만 명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은 11일 2010년 센서스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주의 한인 인구가 45만1892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2000년 조사 당시의 34만5882명보다 10만601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가주 전체 인구(3725만 명) 가운데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지난 2000년의 1%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UC리버사이드의 장태환 소수인종학 교수는 "꾸준한 한인 인구 증가는 한인사회의 정치.경제력의 성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아직 전체 인구 가운데 1.2%에 그치는 만큼 타소수계와의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센서스국은 이날 현재 가주 외에 23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 리코 등 26개 지역의 센서스 조사결과를 발표한 상황이다. 나머지 주들은 향후 차례로 발표된다. 26개 지역의 총 한인 인구는 82만2915명이다. 가주 다음으로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지역은 14만994명의 뉴욕으로 조사됐다. 이어 조지아(5만2431명), 플로리다(2만6205명), 미시간(2만4186명), 매사추세츠(2만4100명), 오하이오(1만5281명), 애리조나(1만5022명) 순으로 조사됐다.  아직 서부의 오리건·워싱턴 주를 비롯해 중부의 한인 최대밀집 주인 일리노이 주, 동부의 뉴저지·버지니아·메릴랜드 주, 남부의 텍사스 주 등 한인들이 적지 않게 거주하는 지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미국 내 한인 총 인구수는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주와 뉴욕주의 조사결과 각각 30%, 17%가 증가하는 등 결과가 발표된 모든 주에서 한인 인구가 증가해 10년 전 조사된 107만6872명을 20% 정도 웃도는 130만 명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분 문제 등으로 센서스에 참가하지 않은 한인도 상당수여서 실제 한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2009 재외동포현황자료에서 미국 내 한인 총 인구를 243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한인 100만 명 정도가 이번 센서스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가주민의 평균연령은 35.2세로 조사됐다.또 가구당 2.9명이 거주하며 주민 가운데 55.9%가 자기 소유의 거주지에서 생활하며 나머지 44.1%는 렌트로 생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진호 기자

2011-05-11

[월요기획] IL 아시안 인구 급증…10년간 무려 16만명 증가

연방 센서스국은 2010 센서스 결과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아시안 증가를 손꼽았다. 2010년 미국 내 아시안의 수는 147만명으로 집계돼 10년 간 43% 증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으로 분류됐다. 아시안 인구 비중도 4%에서 5%로 늘어났다. 일리노이 주에서도 아시안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시안 인구가 급증한 오로라 시를 중심으로 지난 10년 간 일리노이 아시안 인구 변화를 살펴봤다. ◇IL 곳곳에서 아시안 증가 미국 내 아시안 비중 증가는 일리노이 주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일리노이의 2010년 아시안 인구는 58만6천934명(4.5%). 10년 전 42만3천603명(3.4%)에서 16만3천331명이 늘었다. 특히 아시안은 지난 10년간 일리노이 곳곳에서 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새로운 거주 지역으로 각광받는 도시는 물론 인구 감소추세에 있는 도시들에서도 아시안은 증가하고 있다. 시카고 시 경우 전체 인구가 269만5천598명으로 20만명 가까이 줄었지만 아시안은 오히려 2만명 늘어났다.<표 참조> 시카고를 제외한 아시안들의 새로운 선호 지역은 듀페이지 카운티 내 도시들이다. 지난 10년간 아시안 인구는 네이퍼빌에서 2배, 오로라에서는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를 살펴보면 2000년에는 스코키-네이퍼빌-샴버그-어바나/샴페인-호프만 에스테이트 순이었다. 2010년에는 네이퍼빌-스코키-어바나/샴페인-샴버그-오로라 순으로 바뀌었다. 이밖에 흔히 한인 밀집지역으로 알려진 나일스, 데스플레인, 알링턴하이츠 등의 도시에서도 아시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라운드 레익, 로미오빌 등 북부, 남부 서버브 도시들의 증가율도 가파르다. ◇새로운 아시안 중심 도시:오로라와 네이퍼빌 지난 10년간 일리노이에서 도시가 성장하는 데는 아시안 이주가 큰 역할을 했다. 네이퍼빌의 경우 2000년 1만2천380명이던 아시안이 2010년 2만1천170명으로 8천790명 늘었다. 10년 간 증가한 전체 인구의 65%가 아시안이다. 오로라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해 락포드를 제치고 일리노이 2대 도시 자리를 꿰찼다. 전체 인구 19만7천899명으로 10년 간 5만4천900명이 늘었는데 증가 인구의 16%가 아시안이다. 오로라의 아시안 인구는 4천370명에서 1만3천248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오로라 ‘교통 요충지와 영역확장으로 성장’ 오로라는 케인, 듀페이지, 켄달, 윌 등 4개 카운티에 걸쳐 있고 6개의 학군, 7개의 타운십을 관할한다. 오로라 시에 따르면 아직도 지역 확장이 진행 중으로 지난 40년간 도시 면적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윌과 케인 카운티 지역을 끌어들이면서 인구 수용 폭이 커지고 있다. 향후 20년간 팍스 밸리 웨스트필드 쇼핑타운에 6만명 규모의 거주지가 새로 생겨나면서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언론들도 오로라의 급부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시 리서치 전문단체 뮤니넷가이드에 따르면 편리한 교통이 오로라의 성장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고속도로 상에서 5개의 인터섹션을 통해 오로라로 접근할 수 있다. 메트라 두 개 역이 오로라에서 운행되고 있는데 메트라 전체 역 중 오로라 역은 7번째로, 오로라/네이퍼빌 역은 3번째로 승객이 많은 역이다. 안전한 도시 환경도 거주 지역으로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다. 오로라 범죄율은 2010년까지 32년 연속 낮아졌다. 또 저소득층에서 고소득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만족할만한 거주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주민 17.5%의 연수입이 2만5천달러 이하지만 17.6%는 10만달러를 넘겼다. 트리뷴은 오로라의 발전이 주위 도시들의 발전과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로라 인근 오스웨고와 오크빌 모두 인구수가 지난 20년간 2~3배 뛰었다. 켄달 카운티는 지난 10년간 6만192명(110%)이 늘어나면서 전국에서 가장 급성장한 카운티로 기록됐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2011-04-04

히스패닉계 5천만 돌파, 백인 1억9천만 명…64%

미국내 히스패닉계 인구가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센서스국은 24일 발표한 2010년 인구조사 인종·인구이동 관련 자료에서 히스패닉계 인구가 애초 예상보다 90만 명 많은 5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히스패닉계 인구는 37개주에서 예상보다 높게 집계됐으며 특히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서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 혼혈 다인종 인구도 2010년 전체 인구의 2.9%, 9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돼 2000년보다 32% 증가했다. 2000~2010년 미 인구 증가는 소수인종의 증가 비율이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21세기 중반에는 소수계가 다수인종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소수인종 어린이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넘어선 주가 2000년에는 5개였으나 지난해에는 미시시피, 조지아, 메릴랜드,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10개로 늘었다. 반면 다수인종인 비히스패닉계 백인 인구 비율은 출생률 감소 탓에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떨어져 69%에서 64%로 추락했다. 백인은 1억9680만명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존의 소수인종 개념을 뒤집는 인구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히스패닉계는 12.5%, 흑인 12%, 아시안은 5%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1-03-25

시카고·쿡카운티는 줄고…아시안 인구는 크게 늘고

지난 10년간 시카고와 쿡카운티 인구는 다소 줄어 전국 대도시 중에서 유일한 감소세를 나타났다. 하지만 주내 아시안 인구는 같은 기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인구(269만5천598명)가 뉴욕, LA에 이어 3번째로 많지만 전국 10대 도시 중 인구가 줄어든 유일한 곳이었다. 4위 휴스톤이 209만9천451명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10년간 인구를 25%를 잃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산 호세가 대신 순위에 올랐다. 시카고 인구 감소로 전국 두 번째 규모인 쿡 카운티도 역시 10대 카운티 중 유일하게 인구 감소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쿡카운티를 떠난 주민은 18만2천명(-3.4%), 시카고를 떠난 주민은 20만418명(-6.9%)이다.반면 일리노이 켄달 카운티는 6만192명(110%)이 늘어나면서 전국에서 가장 급성장한 카운티로, 플레인필드 역시 전국에서 6번째로 인구 증가가 빠른 도시를 기록했다. 소수인종 집계에서는 아시안이 10년전보다 30% 이상 급팽창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는 2000년 42만3천603명(3.4%)에서 2010년 58만6천934명(4.5%)으로 늘어났다. 특히 시카고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밀집된 곳은 네이퍼빌로 듀페이지 일부 도시들이 아시안 선호도시로 급부상 했다. 2010년 네이퍼빌 아시안 인구는 2만1천170명으로 10년 전 1만2천38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오로라(1만3천248명)에도 많은 아시안이 몰렸다. <표참조> 이 밖에 스코키, 어바나-샴페인, 샴버그, 호프만에스테이츠 순으로 아시안 인구가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2011-03-25

디트로이트 인구 10년새 25% 급감, 자동차 빅3 위기 반영…1910년 이래 최저수준

자동차 생산의 본거지로 불리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인구가 경기침체의 타격으로 지난 10년 사이 2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미 자동차 3사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디트로이트 인구는 71만3777명으로 지난 2000년 95만1천270명에 비해 25% 감소했다. 디트로이트의 작년 인구는 헨리 포드가 이 도시에 자동차 공장을 세워 도시가 획기적인 부흥을 시작하기 4년 전인 1910년 이래 최저치다.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3일 디트로이트의 인구 급감은 지난 10년새 22분마다 한 명이 도시를 떠난 셈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디트로이트는 그동안 빅3의 자동차 산업 부흥과 함께 발전을 거듭 1950년대에는 인구가 180만명에 달할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도시가 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2000년에는 10위 그리고 작년에는 18위 도시로 추락했다. 주내 최대 도시라 할 수 있는 디트로이트의 인구 급감으로 인해 미시간주는 작년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5만4천여 명(0.6%) 감소해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든 주로 기록됐다. 2008년 말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빅3가 부도 위기에 처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시 실업률이 2008년 16.1%에서 2009년 25%로 치솟았다가 작년 말 22.5%를 보인 점은 빈사상태에 있었던 경제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교외의 주택가격도 폭락함에 따라 중산층들이 대거 이사를 했고 열악한 학교사정과 치안문제도 한몫을 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세금과 보험료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11-03-23

미국내 히스패닉 인구 급속히 증가, 3870만명…센서스국 추정보다 1.5% 많아

미국의 히스패닉 인구가 당초 추정보다 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국 일간 유에스에이(USA)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2010년 미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는 모두 3870만명으로, 센서스국의 당초 추정 보다 1.5%가 더 많았다. 특히 센서스 결과가 공개된 33개주에서 히스패닉 인구는 당초 추정보다 모두 59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센서스국의 추정보다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한 지역은 앨라배마주가 18만6천명으로 당초 추정보다 15.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루이지애나, 캔자스, 메릴랜드, 델라웨어주가 뒤를 이었다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캔자스주 등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당초 추정보다 급증했다는 점은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전통적으로 많이 찾던 지역에서 남부 및 중서부 지역으로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추진해온 애리조나주의 경우 히스패닉 인구가 190만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는 당초 추정보다 8.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의 인구전문가인 제프리 파셀은 “히스패닉 인구가 일부 지역에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히스패닉 이민자들의 급증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서 히스패닉 인구는 높은 출산율로 흑인 인구를 이미 추월했으며 30년뒤에는 백인 인구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1-03-15

가주 아시안 인구 10년새 30% 증가, 주전체 12.8% 차지 480만명…SF 26만5000여명 거주

캘리포니아 주의 아시안 인구가 10년새 30% 이상 급증, 48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F시의 아시안 인구는 26만5700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했다. 연방센서스국은 8일 지난해 실시된 센서스 조사를 토대로 가주의 인구는 총 3725만3956명이며 이 가운데 아시안 인구는 12.8%에 해당되는 477만507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센서스 조사결과보다 31.5%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 면에선 라티노(27.8%)를 능가했다. 인종별 조사에선 ▶백인 1495만6253명(40.1%) ▶라티노 1401만3719명(37.6%) ▶흑인 216만3804명(5.8%)으로 각각 조사돼 여전히 백인이 가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백인의 인구증가율은 5%에 미치지 못해 수년내로 라티노가 백인을 제치고 가주의 최대 인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북가주 주요지역도 인구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이지역 9개카운티의 총 인구는 715만739명으로 집계됐다. 카운티 별로는 ▶SF카운티 80만5235명(3.7%) ▶산타클라라카운티 178만1642명(5.9%) ▶알라메다카운티 151만271명(4.6%) ▶콘트라코스타카운티 104만9025명(10.6%) ▶산마테오카운티 71만8451명(1.6%) ▶소노마카운티 48만3878명(5.5%) ▶나파카운티 13만6484명(9.8%) ▶솔라노카운티 41만3344명(4.8%) ▶마린카운티 25만2409명(2.1%) ▶새크라멘토가운티 141만8788명(16%) ▶몬트레이카운티 41만5057명(3.3%)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큰 폭의 인구성장을 보인 카운티는 무려 41.7%의 증가율을 기록한 리버사이드카운티로 나타났으며 샌디에이고카운티는 309만4313명(10%)으로 사상 최초로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가주 최대 카운티인 LA카운티는 981만8605명(3.1%)으로 나타났다. 북가주 주요 도시별 조사 결과에선 산호세가 5.7% 증가한 94만5942명으로 나타난 반면 오클랜드는 2.2% 줄어든 30만9724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SF시의 최대 인종은 41.9%를 차지한 백인으로 조사됐으며 라티노는 15.1%를 차지해 33%로 집계된 아시안의 절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조사결과는 지난해 센서스 조사가 실시된 후 가주 차원에선 주 전체의 인구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센서스국은 오는 4월1일 전까지 지역별 인구조사 결과를 배포하며 이를 바탕으로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지게 된다. 국가별 인구통계는 오는 7월쯤 나올 전망이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2011-03-10

미국의 인구분포 중심 축, 중서부서 서부로 옮겨져

미국의 지리적 인구분포중심이 중서부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서부에 많이 살고 있는 라틴계 인구의 급속한 증가 때문이다. 미국 서부는 이미 인구 수에서 중서부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의 미국 총 인구센서스 결과 미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주는 네바다와 애리조나 유타 아이다호 등 4개 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도 인구분포의 추를 남서부로 기울게 하는 데 기여했다. 이들 2개 주는 2000년 이후 미국 인구 증가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인구센서스 결과 미국의 지리적 인구분포중심이 중서부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은 1850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동부지방이었던 웨스트버지니아로 이동했던 인구 분포중심은 이후 다시 중서부로 이동하면서 중서부 지방을 20세기 미국의 문화 농업 제조업의 본고장으로 다시 자리 잡게 했다. 지리적 인구분포중심의 변화는 미국의 사상과 문화를 대표하는 본향을 가늠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정치 지형도 바꿔놓는다. 연방상원의 주별 의석 수는 2석으로 변화가 없지만 연방하원의 주별 의석 수는 인구에 따라 정해진다. 이번 인구 조사결과 애리조나주는 금세기 중반에 유권자 수에서 오하이오주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이민 규제 같은 서부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들이 연방정치에서도 더 비중 있게 다뤄지게 된다. 네바다주 소재 라스베이거스대학의 로버트 랭 교수는 미국 인구분포의 "지형이 뚜렷이 변하고 있으며 서부가 미국의 새로운 본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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